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출근 전 10분 운동’ 트렌드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운동법은 출근 준비로 촉박한 아침 시간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몸을 깨우고 하루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관련 콘텐츠는 SNS·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10분 루틴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함께 공유하는 직장인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종의 온라인 운동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출근 전 10분 운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접근성과 실용성 때문이다. 이 루틴은 특별한 운동 도구를 준비할 필요가 없으며, 거실·침대 옆·주방 한편 등 좁은 공간에서도 바로 실천할 수 있다. 운동 구성도 어렵지 않다. 스쿼트, 런지, 플랭크, 팔굽혀펴기 등 기본적인 전신 운동을 1분 내외로 배치해 10분 동안 집중해서 수행하는 형태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강도가 적지 않아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면서 아침 시간대에 즉각적인 체온 상승 효과와 기상 후 무기력감 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이를 실천한 직장인 중 상당수는 “아침에 몸이 확 깨어 집중력이 높아지고, 출근 후 피로도가 줄었다”고 말한다.
운동 전문가들 역시 짧은 고강도 루틴이 갖는 효율성에 주목한다. “운동은 오랫동안 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짧고 강한 자극도 충분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고강도 간헐 운동(HIIT)이 심폐 기능 개선, 혈액순환 촉진, 근력 강화 등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어 왔다. 전문가들은 “직장인처럼 시간이 제한적인 사람에게는 이러한 짧은 루틴이 오히려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훨씬 현실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아침에 이루어지는 운동은 단순한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측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많다. 기상 후 몸을 움직이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하루를 시작하는 동력이 높아지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일부 직장인들은 “아침 운동을 시작하면서 하루가 덜 무겁게 느껴지고, 출근 길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말한다. 이는 운동이 기분과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분비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근 전 10분 운동 열풍은 SNS를 기반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짧은 운동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으며, 유튜브·틱톡 등에서는 ‘10분 전신 운동’, ‘아침 10분 루틴’ 등 관련 영상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초보자용, 저충격 루틴, 요가형 루틴 등 세분화된 콘텐츠가 계속 등장하면서 개인이 자신의 체력 수준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참여 인증을 해나가는 챌린지 방식은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동기부여와 지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반드시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헬스장 등록이나 고가의 운동 장비가 없어도, 하루 10분의 투자만으로 충분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출근 전 10분 운동만으로도 체력 강화, 체중 관리, 자세 개선, 아침 피로 감소, 기분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꾸준히 실천할 경우 장기적인 건강 변화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누구에게나 10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그 10분을 신체를 위한 투자시간으로 꾸준히 쌓아간다면, 하루의 시작이 달라지고 삶의 리듬이 바뀔 수 있다. 출근 전 10분 운동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많은 직장인의 일상 속 건강 습관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중부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