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기온 변화에 따라 운동 방식이 달라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날씨와 건강을 연관 지은 ‘기상 맞춤형 운동 습관’이 현대인의 새로운 운동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운동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생활습관 중 하나”라고 말한다. 실제로 기온 변화, 미세먼지 농도, 자외선 지수 등 기상 요소가 운동의 장소와 시간 선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면서 야외 활동 대신 실내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반면 기온이 안정적인 가을에는 러닝, 하이킹, 자전거 타기 등 야외 운동 참여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침과 저녁의 선선한 바람은 운동 지속시간을 늘리고 심리적 만족도도 높여준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는 열사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이 새벽 또는 늦은 저녁 시간대로 운동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영·수중운동 같은 ‘저온 운동’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위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지역 센터나 평생교육기관에서 냉방 시설을 갖춘 실내 운동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겨울에는 한파와 빙판길 때문에 실내 유산소 운동과 코어 안정화 운동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일수록 관절이 굳기 쉬워 운동 전후 보온 및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기온과 기상 요소는 단순한 외부 요인이 아니라 운동의 질과 안전까지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날씨 때문에 운동을 건너뛰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계절마다 운동 계획을 다르게 짜면서 오히려 꾸준해졌다”고 말했다.
날씨와 함께 움직이는 운동 전략은 건강뿐 아니라 ‘환경을 이해하는 생활습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출처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