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 곳곳에서 설치되는 작은 운동 공원, 계단 운동 구역, 옥상 체육 공간이 시민들의 새로운 운동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거창한 시설 없이도 도심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도심형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도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단체의 협력으로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운동 존이 탄생하면서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하철역 출구 앞에 설치된 간이 스트레칭 기구, 주거 단지 사이의 미니 운동 공원, 건물 옥상을 개방한 피트니스 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계단 오르기 구역은 젊은 직장인뿐 아니라 노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
이러한 도심형 운동 공간은 단순한 체력 단련 장소를 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가 되고 있다. 운동을 통해 모르는 이들과도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규칙적인 운동 시간을 지키며 서로를 격려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운동은 더 이상 체육관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활동이 아니다”라며 “도시의 구조가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때 시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심 속 곳곳에 생겨나는 작은 운동 공간들은 시민의 일상 속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역할을 하며, 운동을 도시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포토]'운동 즐기는 시민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3/02/PS23021200263.jpg)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