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필라테스 찾는 직장인 급증… ‘앉아있는 직업병’ 해결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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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목 통증 완화 위한 1:1 맞춤형 프로그램 수요 크게 증가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의 ‘좌식 직업병’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재활 필라테스(Rehab Pilates)를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재활 필라테스는 의학·물리치료 기반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특히 30~40대 직장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재활 필라테스 센터는 지난해 대비 신규 회원이 47% 증가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허리 디스크 초기 증상, 거북목·라운드숄더, 좌골신경통 등 통증 호소자였다. 센터 관계자는 “단순 스트레칭으로는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보다 전문적인 접근을 원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을 겪다 최근 재활 필라테스를 시작한 IT 직장인 김모 씨는 “헬스장에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오히려 통증이 악화됐다”며 “지금은 필라테스를 통해 코어 안정화와 자세 교정을 함께 배우며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재활 필라테스의 효과를 과학적 접근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물리치료사 출신 필라테스 강사 이승현 씨는 “재활 필라테스는 단순히 운동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움직임 패턴을 교정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깊은 복근과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해 전반적인 체형 균형을 잡아주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업계에서는 재활 필라테스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분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만성 통증 인구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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