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홈트레이닝)의 진화: AI·스마트 기기로 달라진 운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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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홈트 시장은 팬데믹이 끝난 지금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변화는 단순 영상 따라 하기 형태의 홈트가 아니라, AI·스마트 헬스 기기를 활용한 ‘지능형 운동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워치, 체성분 분석 체중계, AI 트레이너 앱 등이 대중화되며 개인의 운동 데이터 수집이 쉬워졌다. 최근 출시되는 트레이닝 기기들은 실시간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세 교정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AI 트레이너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체력, 목표, 생활 패턴을 분석해 운동 처방을 자동으로 제시하며, 운동 중 심박수·칼로리 소모량·휴식 시간까지 조절해 준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운동 습관’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주 2~3회는 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고, 나머지 시간에는 홈트로 보조 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간·공간의 제약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 루틴 형성에 매우 효과적이다.

스마트 거울, 아령형 스마트 기구, VR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 거울은 AI 카메라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해 자세 오류를 즉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VR 운동은 게임과 피트니스를 결합해 운동을 ‘재미있는 경험’으로 바꾸며, 젊은 층뿐 아니라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운동 진입 장벽을 낮추고 운동 지속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부족·동기 부족·목표 설정의 어려움인데, AI 기반 운동 시스템은 이 세 가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 없이 기술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잘못된 자세를 완벽히 교정하기 어렵고, 운동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데에는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AI 운동은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기본적인 운동 원리와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스마트 헬스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운동은 더이상 센터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받는 생활 습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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