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운동 결핍 사회’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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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현대인의 삶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신체활동 부족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자동화된 업무 환경, 초고속 정보 접근, 원격 근무의 확산 등으로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적은 움직임만으로도 일상 대부분의 일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개인 건강과 사회적 생산성 전반에 장기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국내외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하루 평균 좌식 시간은 8~10시간에 이르며, 일부 원격근무자는 12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방식을 흡연과 유사한 수준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경고한 바 있으며, 좌식 시간이 증가할수록 체력 저하, 근육 약화, 혈액 순환 장애, 자세 불균형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체력 감소를 넘어 생산성 저하, 만성 피로, 집중력 감소 등 업무 능력과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출퇴근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던 이동 활동마저 줄어들었다. 그 결과 현대인은 스마트 기기와 업무 시스템에 의존하여 대부분의 일을 ‘앉은 자리에서 해결하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운동 부족이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신체활동을 의식적으로 늘리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을 첫 단계로 제시한다.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3~5분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출근 시 한두 정거장을 일찍 내려 걷는 것만으로도 좌식 생활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 걷기 회의(Walking Meeting)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편 디지털 기술은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운동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활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일정 간격으로 신체를 움직이라고 알림을 제공하는 등 건강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사람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의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디지털 편의성과 신체 활동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편리함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작더라도 일상에서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증상' 있으면 운동 부족 상태 - 헬스조선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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