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고도화된 기술과 편리한 생활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적은 움직임만으로도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편리함은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보고서에서 ‘신체 비활동(population physical inactivity)’을 인류 건강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 역시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주당 권장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동 부족은 단순히 체력 저하뿐 아니라 만성 질환의 위험과도 직결된다. 비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은 물론, 면역력 약화와 우울증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폭넓은 이점을 제공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 향상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근력 운동은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건강한 기본 체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최근 각광받는 HIIT(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는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얻고자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목과 어깨 통증, 요통, 거북목 등 현대인 질환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은 이러한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정렬을 개선하며, 일상 수행 능력까지 높인다.
또한 운동은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 시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시킨다. 실제로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줄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는 피드백을 자주 남긴다.
전문가들은 “의학·심리학·스포츠 과학 모두 운동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노후 건강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운동은 이제 취미가 아니다.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활 스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